울프학회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번 울프학회에는 애석하게도 참석을 못했는데, 7월 중순에 언니와 옥스퍼드에서 연구를 하고있는 조카네 가족을 방문하게 되어서 조카네 가족과 함께 Cornwall지방과 Brighton을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Cornwall지방의 St. Ives에는 스티븐가의 별장은 아마 남아있지 않는 모양입니다. 상세한 여행안내서에도 스티븐가의 별장이 있었다는 이야기만 나옵니다. 그런데 Brighton을 갔다 오다가 Monk’s House를 잠시 들릴 수 있었습니다. 커다란 횡재를 한 것 같이 어찌나 좋았던지요. 집 자체는 그냥 100년가까이 되어가는 검소한 고가로서 내부에는 문인들이 살던 집의 분위기가 있고, 울프부부가 살던 때부터 있던 가구들과 실내를 몹시 촬영하고 싶었지만 금지사항이라 하지 못했고, 별채로 있는 울프의 집필실만 밖에서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집과 붙어 있는 온실에도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밖에서 촬영을 할 수 있었구요. 갔던 때가 오후였는데 집 앞에 그 날은 오후 1시부터 개방한다는 팻말이 있었습니다. 관람객은 아주 많았습니다. 학생들을 한 그룹 데리고 와서 열심히 설명을 해 주는 선생님도 있었구요. 그 집에 울프부부가 살 때는 전기도 indoor plumbing도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그 때는 전기나 indoor plumbing이 있는 가옥이 예외적이었겠지만, 그래도 애처로운 마음이 일었고, 초라하달 수는 없어도 조촐한 그 집은 가슴에 오랜 여운을 남겼습니다.
Monk’s House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바네사와 던컨.그랜트가 살던 Charleston Farmhouse도 가 볼 수 있었습니다. 입장료가 8파운드 50페니라서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안내인이 우리 일행만 (그 때 다른 관람객이 없기도 했지만) 방방이 안내하면서 방마다 가득한 특색있는 가구와 그림들, 그리고 그것을 그리고 제작한 사람들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해 주어서 매우 흥미롭게 보았고, 그래서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은 사라졌지요. 많은 회원들께서 Monk’s House를 관람하실 수 있고,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Charleston Farmhouse도 관람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위에 건강하시고 새 학기에는 더욱 의욕적인 연구와 강의하십시요.